이명박 前 시장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9일 "민주당과 합당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를 위한 인위적인 정계 개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호남비전정책탐사' 를 중인 이 전 시장은 이날 광주 광산구 하남 산단 관리공단에서 "민주당과의 파트너십은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민주당과 합당을 하면 좋지만 설혹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정책공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의 '보수신당 창당론' 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이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동안 형성된 이미지를 벗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그러나 여당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해선 "선거전략적으로 이합 집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여당 하다가 이제 와서 대선에서 질 것 같으니까 정계개편을 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수도권의 집중적인 발전만으로는 국민소득 2만 달러까지는 갈 지 모르겠지만 3만 달러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고 사회적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지역의 균형 발전만이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 수 있고 지역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이 전 시장은 '서남해안개발(S프로젝트)' 에 관해서는 "어떤 정책이라도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고 진단한 후 "고용문제, 소득증가 등 여러 가지 긍정적 요소와 맞물려야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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