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은 수준급이나, 주차난은 해결이 필요

▲ 2만 5천여 관중이 운집한 고척돔 싸이 콘서트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고척스카이돔에서 최초로 진행된 싸이 콘서트의 장, 단점을 짚어본다.
 
이번엔 그동안 콘서트를 해왔던 잠실체조경기장이 아닌 고척스카이돔에서 새롭게 선을 보였다. 잠실체조경기장 최다 수용인원이 1만 5천원명인데 반해, 고척스카이돔 콘서트 수용인원은 그보다 1만 명이 많은 2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이번 ‘올나잇 스탠드 2016-싸드레날린’은 싸이 콘서트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지난 10월 고척돔 건립 이후 최초로 콘서트를 진행한 아이돌 그룹 엑소에 이어 두 번째이다. 고척돔은 총 좌석 16,944석으로 이번 싸이 콘서트는 간이식 좌석과 스탠딩 관객 수 포함 총 2만 5천여 명의 관객들이 운집했다. 2회 공연에 총 5만여 명 가량이 관람한 샘.
 
고척돔은 새로 지은 국내최초의 돔구장답게 관람하기에 여러모로 쾌적했다. 특히 원래 체조경기만을 목적으로 지어진 올림픽체조경기장보다 좋은 것은 음향이었다. 공연장으로서의 고척돔은 야구 비시즌 공연장 활용을 위해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춰 고척돔이 생기기 전까지 그동안 국내 최대 수용인원 공연장이었던 체조경기장보다 음향 면에서는 훨씬 좋았다.
 
특히 체조경기장보다 실내 잔향이 훨씬 적게 느껴져 연주와 노래가 또렷하고 선명하게 들렸다. 이번 싸이 콘서트에서는 음향이 특히 더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전언이다.
 
반면 치명적인 단점도 있었다. 고척돔의 공연 수용인원은 2만 5천명인데 반해 주차 가능 대수는 고작 500대에 불과했고 가장 가까운 전철역인 1호선 구일역에서 고척돔까지의 거리는 성인남성 기준 걸음으로 약 10분 정도가 걸린다.
 
본 기자는 24일 자정에 하는 공연 취재하러 버스를 이용했다. 고척돔과 1분 거리인 동양미래대학과 구로 성심병원이 위치해 버스를 이용하면 훨씬 편하게 고척돔에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사진기자와 영상기자들의 장비는 부피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공연 취재 시 불가피하게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콘서트는 취재진 차량 주차가 불가능했다. 심지어 공연 스태프도 주차를 할 수 없었다고 하니 얼마나 큰 문제인가.
 
고척돔이 공연장으로 성공하고 K-POP 공연장의 메카가 되기 위해선 서울시에는 고척돔의 주차문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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