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에 임원 인사 16명 중 7명 몰려

▲ 이덕연(사진,좌) 금호고속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조규영(사진,우)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은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이덕연 금호고속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은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계열사별로는 금호타이어에 7명이 임원으로 승진 최다 배출했다.

아시아나그룹은 내년 1월1일자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임원 승진 인사 대상은 사장 1명 ▲ 대표이사 선임 1명 ▲ 부사장 1명 ▲ 전무 3명 ▲ 상무 10명 등 총 16명이다. 인사 규모는 지난해 20명을 단행한 것에 비해 4명이 줄었다.

금호아시아나는 “내실강화를 통한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로, 그룹의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사 대상을 계열사별로 분류하면 금호고속 1명, 아시아나에어포트 1명, 아시아나항공 2명, 금호타이어 7명, 금호건설 1명, 에어부산 1명, 금호고속 1명, KG 1명, KI 1명 등이다.

이덕연 신임 사장은 1956년 출생으로 살레시오고와 조선대학교 법학을 졸업하고 1984년 금호고속 총무팀에 입사했다. 2014년 금호고속 고속총괄 부사장에 오른데 이어 이듬해 대표이사에 올라 2년 역임한 뒤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은 1959년 출생으로 성동고와 고려대학교 법학을 졸업하고 1990년 아시아나항공 영업관리부에 입사했다. 2011년 경영지원부장과 2015년 여객본부장(부사장)을 역임한 뒤 이번 인사에서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편, 이번 인사를 보면 금호타이어에 임원 승진 인사가 7명이 몰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있는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에 집중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호타이어 임원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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