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카슈랑스·핀테크 시장 공동개척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12월 22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과 우리은행의 글로벌 방카슈랑스·핀테크 시장 공동개척 업무협약식에서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이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오른쪽)과 협약을 체결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시사포커스/박현 기자] 한화생명과 우리은행은 12월 22일 서울 63빌딩에서 ‘글로벌 방카슈랑스·핀테크 시장 공동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한국 내 우수 방카슈랑스 상품의 현지화’, ‘해외 방카슈랑스·핀테크 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 ‘협업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공동 추진’ 등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리은행 현지법인 전 영업점에서 한화생명의 저축보험과 신용생명보험(대출고객이 사망할 경우 대출원리금 완납을 보장해주는 보험), 직원단체보험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양사는 중국시장에 맞는 양로보험을 위주로 한 상품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육성센터인 ‘드림플러스63 한화생명 핀테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화생명과 위비뱅크 등의 위비플랫폼을 구축하고 ‘위비핀테크랩(Lab)’을 운영 중인 우리은행은 앞으로 핀테크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양사는 베트남 등에서 우리은행이 현지 핀테크 기업과 제휴·개발한 간편송금시스템을 활용해 한화생명의 보험료 수납·보험금 지급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진출 8년차를 맞은 베트남법인의 흑자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지난 11월 우리은행은 베트남지점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베트남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2013년 10월 진출 후 개인영업과 단체영업을 위한 조직 구축을 마치고 최근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의 137개 네트워크를 활용한 방카슈랑스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 중국법인 역시 올해 저장성 내 외자사 1위 달성과 장쑤성 등의 신규시장 진출과 우리은행을 통한 방카슈랑스 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한화생명 김현철 전략기획실장은 “동남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한화생명과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각 국가의 진출 경험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아시아시장에서 추가 진출과 신규사업 기회를 한층 빠르게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과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을 포함해 한화생명 김현철 전략기획실장, 황승준 미래전략실장과 우리은행 손태승 글로벌그룹장 등 양사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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