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정책에 대해 새누리당과 다른지 같은지 입장 밝혀야”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2일 비박계가 창당할 ‘보수신당’에 대해 "그동안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했던 각종 정책에 대해 보수신당은 우선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비박계가 탈당 후 창당할 '보수신당'에 대해 "국민들은 보수신당을 우려의 눈으로 보고 있다. 그것은 가칭 보수신당이 '박근혜 없는 새누리당'과 무엇이 다르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서 "어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 30여명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가칭 '보수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했던 각종 정책에 대해 보수신당은 우선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역사교과서, 한일위안부협상, 복지실현을 위한 법인세·소득세 등 증세, 비정규직 문제해결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이전 새누리당과 다른 입장인지 아니면 대동소이한 입장인지를 밝혀야 한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 그간 새누리당과 별반 차이가 없는 입장이라면 이는 누가 봐도 그저 '아류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보수신당 창당을 기화로 신4당 체제라고 명명하는 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원내 5당 체제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며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정당비례 7%를 득표한 바 있고 또 최근까지의 여론조사에서도 6% 내외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정당"이라고 정의당의 존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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