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이합집산, 후진적 정치문화 반영...국민에게 희망 못 줘”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비박계의 탈당에 대해 "기존 정당에서 화합하지 못해 분화돼 나온 정파나 개별 정치지도자들이 모이는 것이 무슨 희망이 있으며, 어떻게 새로운 정책 노선에 기반을 둔 정당 창출인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 정치실험이라 평가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새누리당이 드디어 분당 직전에 와있다. 분당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이러저러한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의 예를 봐도 제3지대는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제3지대 정당의 성공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대선주자에 따른 정당의 분화는 후진적 정치문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조기 대선에 따라 정당중심 대선체제가 불가피한데, 이렇게 군소정당이 급조돼 어떻게 정책공약 하나 제대로 준비하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이런 흐름과 과정을 주시하면서 지켜볼 것이라 믿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런 정치권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된 정책공약과 새 희망을 만드는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종호 기자 sisafocus01@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