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18일 이라크 정부가 조속히 국가단합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내전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고 심한 우려를 표명했다.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각국 외무장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 정부가 국가통합을 이루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내전으로 빠지는 거대한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덧붙여 국제사회의 충분한 지원을 통해서만 이라크의 평화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각국의 지원을 촉구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한 각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이라크가 앞으로 생존하고 주요 정치와 경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자금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이라크협약의 이행 문제를 논의하려고 회동했다. 이와 관련해 이라크의 호스야르 제바리 외무장관은 치안문제를 해결하고 테러와 폭력에 반대한 모든 정파세력을 아우르는 국가화해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도 이라크 각지에선 자살폭탄과 테러 공격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한 4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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