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개 예정 “SEWOL X, 별이 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

▲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사건 관련 진실을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공개하겠다고 밝혀, 네티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로 티저 영상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사건 관련 진실을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공개하겠다고 밝혀, 네티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로는 19일 오후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저는 오랜 시간동안 비밀리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쳐 왔다.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제는 감히 말할 수 있다. ‘저는 진실을 봤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한동안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에 글을 올리지 않았었다. 그는 이에 대해 “한동안 잠수를 탔던 이유가 바로 이 다큐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 다큐는 크리스마스에 유투브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결과물은 다큐멘터리 ‘세월(SEWOL) X’란 이름으로 유튜브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자로는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의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말을 인용하며 “세월호 사고 시각 ‘8시49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란 문구로 공개할 내용을 일부 암시하기도 했다.
 
자로는 지난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하는 비밀 트위터 계정 및 포털 사이트 아이디를 찾아내며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자로는 지난 2013년 말 소셜미디어 계정 ‘누들누들’이 여론 조작에 이용된 것을 확인한 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언론에 전달했다.
 
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국정원의 트위터 계정을 대선개입 증거로 인정하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6월에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과거 썼다가 삭제했던 트위터 글(야권 인사 비방 내용이 담긴)을 찾아내, 정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이끌어내는 데 한 몫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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