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은 22살 해임된 터키 경찰 출신...러-터키 관계 위기

▲ ⓒKBS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총격으로 피살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 대사관 후원으로 열린 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하던 중에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통신에 따르면 총격을 가한 괴한은 현장에서 즉시 사살됐으며, 22살의 터키 경찰관, 메블뤼트 알튼타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저격범인 알튼타시가 쿠데타 연계 혐의로 최근 해임됐다고 통신이 인용해 보도했다.

또 총을 쏘기 직전 알튼타시는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기억하라”로 외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는 “과격 이슬람주의자가 저지른 테러로 규정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러시아는 현재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반군에 지원하고 있는 상황으로 터키는 반대로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사건이 러시아와 터키 장관들의 시리아 난민 문제를 앞두고 발생해 향후 외교문제에 적잖은 조짐이 일 것으로도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