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연상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6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자칫 지난 7월 프랑스 니스 테러의 재연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A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오후 8시14분께 베를린 도심에 있는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트럭 한 대가 돌진해 쇼핑을 나온 사람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인파가 많은 상점을 향해 트럭이 갑자기 속도를 돌진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테러 가능성에 중점을 주고 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럭 운전자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희생자 중 1명이 트럭에 함께 타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이번 사고에 사용됐던 트럭은 폴란드 차적으로 독일 경찰이 트럭 주인을 조사한 결과 자신의 친척이 베를린으로 화물을 싣고 갔으며 테러범에게 납치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독일 내무부는 테러 배후나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지만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테러로 규정하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명백한 테러 공격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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