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대비한 美 철통 같은 한반도 방위공약은 확고

▲ 방한당시 존 케리 미 국무장관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미국 행정부의 교체에도 한미동맹이 굳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케리 미국무장관이 전화통화를 갖고 美 행정부 교체를 포함한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북핵·북한 문제 등 주요 외교, 안보 정책 관련 양국간 협력 상황을 점검하고, 현재의 가장 강력한 한·미 동맹 협력 모멘텀이 앞으로도 지속되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장관은 지난 10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외교, 국방 2+2 장관회의 이후, 한·미가 또 하나의 외교적 이정표인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 채택, 독자제재 동시 발표 등을 통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압박 체제를 확고히 했다고 평했다.

특히 윤 장관은 “북한이 美 행정부 교체 등 과도기를 악용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감안,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한·미간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에 케리 장관은 윤 장관의 언급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명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미국의 철통 같은 한반도 방위공약은 확고하며, 한·미 동맹의 굳건함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케리 장관은 “후임자를 포함, 차기 행정부팀에게 한·미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그간의 성과와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상세하고 철저한 인계인수를 통해 미국 행정부 교체에 관계없이 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수십 년 동안 행정부 교체와 관계없이 한·미 동맹과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이 굳건하게 유지돼온 만큼 앞으로도 한·미 관계는 미국의 대외정책의 핵심으로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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