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미세먼지 내뿜는 노후 청소차, 마을버스, 덤프트럭

▲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자료화면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울시 친환경기동반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11월 두 달간 배출가스점검 및 공회전단속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대기질 개선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배출가스 수시점검 및 공회전 위반 단속을 전담하는 친환경기동반을 기존 2개반 8명에서 10개반 40명으로 5배 증원하여 단속을 대폭 강화한 결과다.

시는 앞서 지난 7월 노후 경유차와 건설기계, 비산먼지 등 주요 미세먼지 발생원을 집중 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대기질개선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미세먼지를 내뿜는 노후 경유차 매연배출 및 공회전 근절에 나섰다.

친환경기동반은 특히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및 공회전 등으로 인한 민원이 빗발치는 사대문안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3.5톤 이상 덤프트럭, 청소차, 마을버스 등 대형차량 중심으로 배출가스를 수시점검하고 있다.

두 달간 집중 점검 및 단속을 실시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배출가스 현장 측정기 점검은 387대에서 2,288대로 5.9배, 운행차량 비디오 배출가스 점검은 948대에서 2만 3,731대로 25배, 공회전 위반 단속은 3,940대에서 1만 7,863대로 4.5배 늘었다. 

점검 및 단속 실적 증가에 따라 기준치 이상의 오염물질을 배출한 차량에 대해 개선명령은 24대에서 97대로 4배, 개선권고는 3대에서 95대로 31.7배 늘었으며, 공회전 위반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 역시 3대에서 59대로 20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까지 친환경기동반 전체 점검 및 단속 실적 중 40%가 10~11월 두 달에 집중돼 있을 정도로 점검반 확대 이후 성과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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