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연사로 등장...보수집결 촉구

▲ 3일 6차 촛불집회에 맞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맞불집회를 열렸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린 만큼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 규모도 컸다.

3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적으로 헌정 사상 최대 인파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가운데 보수단체들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3만 여명이 참여해 맞불집회를 열었다.

박사모가 주축이된 30여 개 보수단체 회원들은 같은 날 동대문과 서울역, 여의도 등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이른바 ‘맞불집회’를 열었다.

보수 단체들은 “좌파세력은 무책임한 선동을 중단하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지도 않았는데 퇴진을 요구하는 건 인민재판이자 마녀사냥”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또 이날 보수단체 맞불집회에는 인턴 성추행 의혹으로 자리를 물러났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도 연사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윤 전 대변인은 “시위로 인해서 대통령이라는 국가권력을 무너뜨리고 결정하는 것은 법치 민주주의 국가, 나라 같은 나라에선 결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보수단체의 집결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이들 보수단체들은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하다가 경찰벽에 막혀 종로 3가로 다시 우회하면서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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