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술 접목한 시장 경쟁 치열할 듯

▲ SK매직 강경수 대표 코웨이 이해선 대표 청호나이스 이석호 대표.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동양매직을 인수하고 사명을 SK매직으로 변경하면서 렌탈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생활가전 렌탈업계는 현재 업계 1위인 코웨이가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고 청호나이스에 이어 SK매직 전신인 동양매직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을 인수하며 SK매직으로 새 출발함에 따라 SK네트웍스가 갖고 있는 렌터가 사업 및 정보통신 등 B2B, B2C 채널 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가 예상되는 만큼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웨이와 청호나이스도 시장 판도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대비책 마련에 분주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이 연말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 착수할 전망인 가운데 SK매직이 당초 예상대로 계열사에 편입과 더불어 강경수 동양매직 대표 체제로 조직 인력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란 전망이다. 2일 SK네특웍스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발표했던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조직개편에 관해선 현재 이른감이 있다”며 “일단은 동양매직 조직 그대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매직은 동양매직의 강점으로 꼽혔던 직수형정수기와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SK그룹 각 계열사와의 기술 접목 및 시장 거점을 활용해 시장 굳히기에 나선다.

SK텔레콤의 강점인 사물인터넷과  SK브로드밴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통합상품 및 서비스 확대도 예상되고 있다.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 업계 1위인 코웨이와 2위인 청호나이스 움직임도 분주하다. 동양매직이 SK매직으로 사명을 변경한 하루 뒤인 지난달 29일 코웨이는  ‘ICT 전략실’을 신설했다.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IoCare’ 가속화를 위한 내·외부 IT 정보 통합조직을 구축하고 경쟁사 대응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CJ 오쇼핑, SK 커뮤니케이션즈 등에서 IT 솔루션 업무를 담당한 안진혁 상무를 영입했다.

앞서 코웨이는 얼음정수기 리콜사태로 신뢰회복을 위해 이해선 신임대표 체제를 구성 매출성장과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이 대표는 CJ오쇼핑, CJ제일제당 등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손꼽혔던 만큼 안진혁 신임 코웨이 ICT 전략실장과 호흡을 맞춰 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

청호나이스는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지속 기술력 향상에 주안점을 둔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맞불을 놓는다. 정수기 전체 제품군에서 5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얼음정수기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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