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김장철 삼성전자, LG전자, 대유위니아 판매 경쟁 치열

▲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 등이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대유위니아 딤채(사진,좌),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사진,중), 삼성전자 지펠아삭(사진,우)을 내세웠다. ⓒ대유위니아,LG전자,삼성전자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11월 김장철이 돌아오면서 주부들의 손발이 바빠진 가운데 김치냉장고를 제조하는 업체들의 생산라인도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 등이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가 1조원에 달하면서 각 업체들이 김치냉장고 판매량의 60%가 몰려있는 11월 김장철에 김치냉장고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활용한 김치냉장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는 메탈그라운드 기술 중 쿨링커튼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메탈쿨링커튼+(플러스) ▲메탈쿨링커버 ▲메탈쿨링선반 ▲풀메탈쿨링서랍 ▲메탈쿨링김치통 등 삼성전자만의 혁신적인 ‘메탈그라운드’ 기술이 집약됐다. 냉기를 효과적으로 유지해주고 김치를 맛있게 숙성시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삼성전자는 자사 김치냉장고인 ‘지펠아삭’이 오프라인 판매대수 기준 11월 1~2주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펠아삭’이 김치냉장고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며 “ 지난 2012년 이후 4년 연속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김치냉장고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김치냉창고 판매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디오스 김치톡톡 모델 전체에 칸별로 냉장, 냉동, 김치보관 등을 따로따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김치냉장고 디오스 김치톡톡은 ‘유산균 김치+(유산균 김치 플러스)’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올해 누적 판매량이(11월3주기준) 작년 동기대비 20%이상 늘었다. 특히, 스탠드형의 디오스 김치톡톡은 같은 기간 40% 이상 늘었다. ‘유산균 김치+’ 기능은 김치의 보관 온도를 5일 동안 6.5도(℃)로 유지해 유산균인 류코노스톡(Leuconostoc)이 일반냉장고 보다 12배가량 잘 자라게 해준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탠드형 판매량은 지난해 김치냉장고 전체 판매량의 50%를 넘어서 올해 70%가량 늘고있다”며 “일요일을 포함한 주말 생산라인 가동 시점이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빠르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도 11월 ‘김치냉장고 전쟁’에 뛰어들면서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김치냉장고 3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1995년 국내 최초로 김치냉장고 ‘딤채’를 개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추격이 거세 김치냉장고 시장 1위를 위협받고 있지만 2017년 딤채 신제품을 앞세워 선두 굳히기에 나서는 중이다.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누적 주문 수량 기준으로 대유위니아 ‘딤채’가 39%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LG전자 ‘디오스’가 35.7%로 2위 삼성전자 ‘지펠아삭’이 21.2%로 뒤를 이었다.

대유위니아는 신제품 딤채에 내부 온도를 정밀하게 유지하고 수분 보존율을 높이기 위해 냉장고 내부를 냉각 파이프로 감아 직접 냉각하는 ‘오리지널 땅속 냉각’방식을 도입했다. 또 기존 김치냉장고에는 없었던 식재료 특화보관 공간 ‘스페셜 디존’을 갖춰 육류 및 장류, 주류, 견과류 등 전문숙성과 보관의 편리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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