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기업’ 오포·비보, 중국 시장서 급성장 주목

▲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기록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입지가 다소 축소된 반면,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세계 점유율 4위 업체인 오포(oppo)는 전년대비 점유율이 3.3%p 급증했다. ⓒ IT. TECHNOLOGIY 유투브 동영상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기록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입지가 다소 축소된 반면, 중국 업체들이 대거 약진했다.
 
21일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판매대수 기준 점유율 19.2%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은 11.5%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점유율(23.6%)에 비해 4.4%p 떨어졌다. 애플도 전년 대비(13%) 1.5%p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감소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가 큰 영향을 끼쳤다. 애플은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대수가 각각 9%, 31% 감소하는 등, 아이폰7이 교체 구매 수요를 견인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국 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점 높여가고 있었다. 세계 3위인 화웨이의 3분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7.7%)보다 1.0p늘었다. 4위인 오포(6.7%)는 3.3%p, 5위인 비보(5.3%)는 2.4%p씩 각각 점유율이 급증했다.
▲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5위인 비보(vivo)는 전년대비 점유율이 2.4%p 급증했다. ⓒ IT. TECHNOLOGIY 유투브 동영상
형제기업인 오포와 비보는 최근 중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샤오미를 제치고 점유율 1,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지난 수년간 1,2위를 다투던 화웨이와 샤오미는 3,4위권으로 밀려났다. 중국내 시장에서의 급성장이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끌어올린 셈이다.

중국업체들이 무섭게 치고올라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위협할 거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스마트폰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87.8%로 애플 iOS(11.5%)를 여전히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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