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솔라시티 합병 사실상 성사. 앨런 머스크 실험은…
테슬라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테슬라와 솔라시티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테슬라 주주의 85% 이상과 솔라시티 대다수 주주들이 합병안을 찬성했다. 주주들이 합병을 승인함에 따라 테슬라는 즉시 솔라시티 인수 절차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인수 가격은 약 20억 달러(약 2조3천642억원)다.
지난 6월 테슬라는 지난 6월 솔라시티를 주당 26.5~28.5달러 선에 인수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으며, 8월엔 총 26억달러(약 3조734억)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는 모두 공교롭게도 앨런 머스크가 최대주주다.
앨런 머스크는 전기차와 태양광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비용을 절감하며 전기생산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친환경차’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 대주주들이 이번 합병에 찬성한 것은 앨런 머스크의 비전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됨에 따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들에 파장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구온난화를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파리기후변화협정 폐기를 주장해왔다. 또 기업들에게 미국내 석유·석탄 등의 채굴 및 개발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했으며, 유엔 지구온난화프로그램 지원금 중단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석유·가스·석탄 등 전통적인 연료 개발을 활성화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들을 축소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솔라시티에 대한 불안감이 나온다.
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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