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솔라시티 합병 사실상 성사. 앨런 머스크 실험은…

▲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와 태양광 에너지업체 솔라시티의 합병이 사실상 성사됨에 따라, ‘친환경차’ 생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두 회사 모두 최대주주는 테슬라의 대표이사인 앨런 머스크다. ⓒ앨런 머스크 유투브 비디오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와 태양광 에너지업체 솔라시티의 합병이 사실상 성사됨에 따라, ‘친환경차’ 생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테슬라와 솔라시티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테슬라 주주의 85% 이상과 솔라시티 대다수 주주들이 합병안을 찬성했다. 주주들이 합병을 승인함에 따라 테슬라는 즉시 솔라시티 인수 절차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인수 가격은 약 20억 달러(약 2조3천642억원)다.
 
지난 6월 테슬라는 지난 6월 솔라시티를 주당 26.5~28.5달러 선에 인수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으며, 8월엔 총 26억달러(약 3조734억)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는 모두 공교롭게도 앨런 머스크가 최대주주다.
 
앨런 머스크는 전기차와 태양광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비용을 절감하며 전기생산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친환경차’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 대주주들이 이번 합병에 찬성한 것은 앨런 머스크의 비전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됨에 따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들에 파장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구온난화를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파리기후변화협정 폐기를 주장해왔다. 또 기업들에게 미국내 석유·석탄 등의 채굴 및 개발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했으며, 유엔 지구온난화프로그램 지원금 중단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석유·가스·석탄 등 전통적인 연료 개발을 활성화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들을 축소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솔라시티에 대한 불안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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