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니어리 아태총괄 부사장 기자간담회 “전세계에서의 비즈니스 돕고 싶다”

▲ 페이스북이 한국에 아시아권 첫 비즈니스 허브를 개소해 중소기업·개인 사업자 해외 진출을 돕는다.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지역총괄 부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사진/고승은 기자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페이스북이 한국에 아시아권 첫 비즈니스 허브를 개소해 중소기업·개인 사업자 등의 해외 비즈니스 활동을 돕는다. 마케팅 지원센터를 설립해 교육훈련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지역총괄 부사장은 1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지사가 처음엔 옷장에서 시작했지만 비즈니스 허브를 제공하게 될 정도로 발전해왔다. 그래서 페이스북이 한국시장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언가 고민하게 된다. 우리가 투자를 할 수 있는 부분이 확실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기반으로 비즈니스 허브를 선보이게 됐다. 글로벌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비즈니스 허브 개소 방침을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 허브를 통해 교육훈련이 중심 되도록 하겠다. 우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제공하겠지만, 기업의 규모를 막론하고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활용해 전 세계에서의 비즈니스를 돕고 싶다”고 강조헀다.
 
그는 "페이스북 사용자 중 1곳 이상의 한국 기업과 연결된 사용자는 65%, 글로벌로 따져보면 6천900만명의 이용자가 한국 기업과 연결돼있다“라며 한국 시장이 훌륭한 잠재 시장임을 언급했다.
 
페이스북의 올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전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는 17억9천만명(월 사용자 기준)이며 이중 66%가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있다. 17억9천만명 중 한국 사용자는 1천700만명이다. 글로벌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5억명이나 한국은 600만명이다.
 
한국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전세계 사용자 수에 비하면 그닥 많지 않지만,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률이나 고속인터넷 이용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높다.
▲ 한국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전세계 사용자 수에 비하면 그닥 많지 않지만,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률이나 고속인터넷 이용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높은 만큼, 페이스북으로선 주목할만한 시장이다. 사진은 댄 니어리 부사장과 조용범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 사진/고승은 기자
니어리 부사장은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8%로 글로벌 수치 43%보다 두 배 이상 높다“며 ”초고속인터넷도 보급률이 94%나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바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게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에서 HD급으로 실시간 야구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또 모바일 페이스북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한국이라 더욱 주목되는 시장이라는 것.
 
2012년 페이스북 유저의 사용시간은 월 15시간이었으나 올해는 월 22시간으로 늘었는데, 사용시간 증가량의 대부분은 모바일 쪽에서 오고 있다.
 
니어리 부사장은 “모바일 사용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영상 사용비중이 가장 많다. 2020년이면 인터넷트래픽 75%를 동영상이 차지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모바일로 동영상을 이용하는 부분에 있어 앞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동영상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페이스북 입장에서 한국은 유력한 시장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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