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니어리 아태총괄 부사장 기자간담회 “전세계에서의 비즈니스 돕고 싶다”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지역총괄 부사장은 1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지사가 처음엔 옷장에서 시작했지만 비즈니스 허브를 제공하게 될 정도로 발전해왔다. 그래서 페이스북이 한국시장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언가 고민하게 된다. 우리가 투자를 할 수 있는 부분이 확실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기반으로 비즈니스 허브를 선보이게 됐다. 글로벌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비즈니스 허브 개소 방침을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 허브를 통해 교육훈련이 중심 되도록 하겠다. 우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제공하겠지만, 기업의 규모를 막론하고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활용해 전 세계에서의 비즈니스를 돕고 싶다”고 강조헀다.
그는 "페이스북 사용자 중 1곳 이상의 한국 기업과 연결된 사용자는 65%, 글로벌로 따져보면 6천900만명의 이용자가 한국 기업과 연결돼있다“라며 한국 시장이 훌륭한 잠재 시장임을 언급했다.
페이스북의 올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전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는 17억9천만명(월 사용자 기준)이며 이중 66%가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있다. 17억9천만명 중 한국 사용자는 1천700만명이다. 글로벌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5억명이나 한국은 600만명이다.
한국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전세계 사용자 수에 비하면 그닥 많지 않지만,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률이나 고속인터넷 이용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높다. 니어리 부사장은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8%로 글로벌 수치 43%보다 두 배 이상 높다“며 ”초고속인터넷도 보급률이 94%나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바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게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에서 HD급으로 실시간 야구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또 모바일 페이스북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한국이라 더욱 주목되는 시장이라는 것.
2012년 페이스북 유저의 사용시간은 월 15시간이었으나 올해는 월 22시간으로 늘었는데, 사용시간 증가량의 대부분은 모바일 쪽에서 오고 있다.
니어리 부사장은 “모바일 사용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영상 사용비중이 가장 많다. 2020년이면 인터넷트래픽 75%를 동영상이 차지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모바일로 동영상을 이용하는 부분에 있어 앞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동영상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페이스북 입장에서 한국은 유력한 시장이라는 것이다.
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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