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소폭 올랐다. 14일 채권 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1%포인트 오른 연 4.79%로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1%포인트 상승해, 각각 연 4.72%, 연 4.91%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도 0.01%포인트 오른 연 5.05%를 나타냈다. 이날 채권 금리는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연중 최저점에 다가서면서 낮아진 금리 수준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소폭 조정세로 마감했다. 시장의 방향성을 유도할 고유 변수가 없는 가운데 이날도 시장은 국채선물 근월물 정산을 앞둔 외국인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눈치보기' 양상이 이어졌다. 한화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오는 20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일시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경기와 수급이 우호적인 만큼 금리의 기조적 하락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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