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해칠 어떤 변화도 미 의회가 거부할 것...미 대선결과에 국민불안 없어야”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미관계 해칠 어떤 변화도 미 의회가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미국 국민들이 변화를 선택했고 그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다. 미국 국민은 빈부격차, 기득권세력에 의해 닫힌 사회를 변화시키자 외친 것"이라며 "당선된 사람보다는 찍어준 사람들의 민심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우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대한민국에서도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고 최순실게이트로 인한 실망이 변화된 민심으로 폭발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변화의 열망을 담아내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고 제대로 된 후보들의 정책으로 국민의 절망과 분노를 담아낼 수 있는 정당이 돼야겠다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9월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의 미국 방문 시 미 의회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설명하면서 "미 대선결과로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을 느끼지 않는 게 좋겠다. 나는 미 의회지도자들의 균형감각을 믿고 한미관계를 해칠만한 어떤 변화도 미 의회가 승인하지 않겠다던 그들의 약속을 믿는다"며 "불안이 증폭돼 국내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관리하는 일도 야당이 같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우 원내대표는 최순실사태로 평창동계올림픽 운영의 차질에 대한 우려에 관해서 "최순실게이트 때문에 평창 올림픽이 뜻하지 않은 폭탄을 맞고 있다"며 "장시호 씨가 이런저런 이권사업에 개입한 게 분노를 일으킬만한 사안이지만 최순실 때문에 올림픽까지 망칠 순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유치한 국제행사기 때문에 정부와 의회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예산심의 과정에서 평창 올림픽 성사를 위한 적극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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