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상승률, 매매가 상승률의 2배 이상

▲ 전세가격이 올라가면서 전세대출도 급격히 불어나는 추세다. 전세값 폭등에는 현 정권의 ‘빚내서 집사라’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뉴시스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전세가격이 올라가면서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 전세대출도 급격히 불어나는 추세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금융권 전체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49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41조7천억원에 비해 8조1천억원(19.4%) 증가했다. 최근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율(11.1%)보다도 높다. 물론 이같은 전세대출 규모가 불어난 것은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특히 서울 지역 입주 5년 이하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평당 1천791만원으로 서울 평균 매매가격 1천886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16개구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 전세가격보다 낮았다.
 
이같이 전세값이 폭증한 데는, 현 정권의 ‘빚내서 집사라’ 정책이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물가상승률을 크게 능가하는 수치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2013년 2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2.84%(4억6천717만원→5억7천388만원) 뛸 사이에, 전세가격은 51.15%(2억7천305만원→4억1천271만원)나 뛰어 두 배 이상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19.61%(2억5천946만원→3억1천35만원) 오르는 사이에, 전세가격은 47.85%(1억5천650만원→2억3천139만원)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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