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는 0-1로 패배

이천수와 최성국이 코엘류를 눌렀다.

울산현대 호랑이는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을 6-0으로 크게 눌렀다. 알 사밥의 감독은 옛 한국축구팀 감독이었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코엘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정남 감독이 이천수와 최성국을 출전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농담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알 샤밥은 2001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명문구단이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펼쳐지는 8강 토너먼트 경기 1차전에서 알 샤밥을 크게 이긴 4강 진출을 거의 확보했다.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파드 경기장에서 알 샤밥에 6점 차 이상으로 지는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울산은 4강에 진출한다.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 아시안컵 대만전에서 뛰지 못했던 이천수는 이날 전반 22분 로빙슛으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최성국은 전반 35분과 후반 33분에 각각 한 골씩을 뽑았다.

이상호(전반 28분), 레안드로(후반 24분), 마차도(후반 42분)도 골 잔치에 합류하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끝냈다. 한편 전북현대 모터스는 같은 날 열린 중국 상하이 센후아와의 경기에서 가오 린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전북과 상하이의 2차전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