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수습 외면하면 정권퇴진운동에 들어갈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으로부터 불신임을 받았다"며 "민심은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고 국정에서 한시바삐 손을 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민심에 반하는 폭주 개각을 철회하고 국회에서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해 정국을 수습해 나가야 한다"면서 "끝까지 외면하면 불행하게도 정권퇴진운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정경유착은 과거와 사안과 다른, 훨씬 더 졸렬한 형태의 정경유착"이라며 "최순실 게이트를 보면서 최순실 일가 개인비리로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들로 이어져있지만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더 중요한 문제는 결국 정경유착"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포스코로부터 매각된 광고회사 지분을 강탈하려한 태도, 광해라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CJ 이미경 부회장을 퇴진시킨 녹취록, 수사대상인 롯데로부터 70억 받았다가 수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니 돌려준 정황, 특정 공직자도 아닌데 최순실 딸을 돕기 위해 삼성이 특별히 독일까지 가서 여러가지 특혜 봐준 형태 등은 대한민국의 정경유착이 이렇게 천박한 수준이었나 하는 것을 돌아보게 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그동안 경제활성화법이라고 통과시킨 많은 대기업 특혜법안이 엄청난 정경유착과 특혜의 대가였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며 "정경유착의 역사 속에서 정책과 예산, 법안들이 허망하게 무너진 것은 아닌지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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