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어플리케이션 없이도 수행 가능토록

▲ 왼쪽부터 비브 랩스 VP of Engineering 아담 체이어(Adam Cheyer), 비브 랩스 CEO 다그 키틀로스(Dag Kittlaus),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이인종 부사장. ⓒ삼성전자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삼성전자는 오픈 AI 플랫폼을 갤럭시S8에 적용,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어 생태계 형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수한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랩스社 경영진과 함께 4일 비스랩스 기자설명회를 갖고  IoT 시대의 다양한 디바이스에 접목돼 하나의 큰 통합된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비브 랩스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비브 랩스의 솔루션을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통합해 IoT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년 동안 인공지능 기술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음성 인식 분야 기술을 향상시켜왔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 서비스의 생태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삼성전자는 비브사 인수를 통해 생태계 형성에 나서게 된다.

비브사는 개방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 기업으로 여러 서비스를 엮어서 통합된 서비스 경험을 유저한테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사 개발자들과 비브사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AI 플랫폼이 기술적으로 심화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이스, 대화를 활용하고 TV,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도 인간에 가까운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음성 인식 분야와 비브사가 가지고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술을 접목,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여러 제품들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비브사는 제 3의 어플리케이션 없이도 바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수행할 수 있는 오픈 AI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이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비브사 관계자는 “이 플랫폼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필요 없이 가전제품을 리모콘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사용자의 상황에 가장 알맞은 개인 ‘어시스턴트’가 될 것이며 그 시작은 핸드폰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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