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달시 부사장 기자간담회 “다양한 기업에 조언 주고 싶다”

▲ 마크 달시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 총괄 부사장이 1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서울 강남구 캐피탈타워에 위치한 페이스북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고승은 기자] 마크 달시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 총괄 부사장이 1일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은 전세계 4백만 광고주들의 광고제작을 돕고, 비즈니스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는 조직이며 전세계 130명의 담당자가 근무하고 있다. 브랜드 마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전략가로 구성돼 있다.
 
마크 달시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캐피탈타워 페이스북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창의성이라는 관점에서 브랜드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연결시킬까란 생각을 갖고 있다”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최근 몇 년간 변화를 보면 모바일이라는 영역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들에)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나 스토리텔링 등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간담회 내내 ‘모바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전세계에서도 스마트폰 보급률과 모바일 사용비율이 높은 국가다. 또한 초고속인터넷보급률 1위이며 모바일 동영상 시청비율이 전체 90%에 달하는 등, 페이스북 입장에서 한국은 거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페이스북 사용자수도 1천700만명에 달하는데 이중 모바일 사용자가 1천6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모바일 사용자가 압도적이다. 아울러 인스타그램 사용자수도 600만명에 달할 정도다.
 
◆ “적극적 협업을 원한다”
 
달시 부사장은 "마케터 입장에서는 사람을 중심에 놓고 어떻게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무한한 선택의 시대에 와 있다“며 ”협업하며 성공하는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레에이티브숍은 파트너십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개방적이다. 다양한 기업과 언제든 협력할 수 있다.”며 “전세계적으로는 디자인회사, 광고회사 등과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모바일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한국과 함께 혁신해나갈 수 있는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왔다”며 한국 방문 취지를 강조했다.
▲ 마크 달시 부사장은 기자간담회 내내 ‘모바일’의 중요성과 적극적인 협업을 강조했다. 사진/고경수 기자
그는 대표적인 협업 사례로 크리넥스가 페이스북과 협업해 만든 광고를 예로 들었다. 그는 “(단순히) 내가 휴지가 필요할 때가 아니라, 관심(care)과 연결지었다는 것”이라며 “케어가 필요한 순간에 26가지 스토리를 만들었다. 공감을 가질만한 순간에 보여주려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광고는 성공적인 캠페인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대형 커뮤니티 탄생에도 일조했다.
 
달시 부사장은 “오늘날 같은 경우 기술 플랫폼이 너무 빨리 바뀌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원한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페이스북에서 창출한 아웃풋의 60%는 광고대행사들과 협력한 것”이라고 협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스토리텔링 영상 확산될 것”
 
그는 페이스북이 대기업들과만 접촉하며 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처음에 시작했을 때는 대기업들과 접촉하며 성장했지만, 최근 1년 동안은 대기업들과 협력하면서 얻었던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에게 조언을 주려하고 있다”면서 “촬영은 어떻게 하는지, 스마트폰으로 레스토랑을 저렴하게 홍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지 등을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다. 가장 성공적인 스토리는 작은 회사에서 나온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사례에 주목하도록 한다.”며 “반대로 대기업들이 작은 회사를 보면서 (마케팅에)활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달시 부사장은 페이스북 라이브에 대해선 “이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이라며 “크리에이티브숍에선 글로벌하게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마크 달시 부사장은 마케팅 분야와 관련, “대기업들과 협력하면서 얻었던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에게 조언을 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고경수 기자
특히 “흥미로운 점은 사회적인 측면을 다룰 수 있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기존의 영상으로 만들어놓고 사고해보면서 얘기하는 것과는 다른 맥락”이라며 “집중도와 몰입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영상 콘텐츠가 더 확산될 것이다. 소리·시각·모션까지 함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스토리텔링 동영상 분야의 확산을 예측했다.
 
그러면서 “이젠 비디오가 예전보다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쓰일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스토리를 브랜딩해서 사람들을 연결하는데 (스토리텔링이) 쓰이게 될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도 더 많은 활용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시 부사장은 오는 2일로 예정된 현대차그룹 광고대행사 이노션 등 국내 업체와 모바일 광고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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