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야구단, 문신 규정으로 이대은과 오지환 신체검사서 탈락 처리

▲ 이대은, 문신으로 경찰야구단 신체검사서 탈락/ 사진: ⓒ지바롯데 마린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대은(27)과 오지환(26, LG 트윈스)이 경찰야구단 신체검사에서 떨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26일 이대은과 오지환은 전날 열린 ‘제 348차 의무경찰 특기자 선발시험’ 신체검사에서 불합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이대은은 1차 모집에서 경찰야구단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뛸 수 없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 때문에 신체검사를 불참했고, 오지환은 왼팔에 새긴 문신으로 탈락됐다.
 
의무경찰 체력기준표 신체 기준에서 ‘시술 동기, 의미, 크기 및 노출 정도가 의무경찰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없는 자’라는 명시가 있지만 심사위원의 판단에 따르므로 무조건적으로 탈락시키지는 않는다.
 
현재 이대은도 오지환과 마찬가지로 왼쪽 귀 뒤편에 이니셜로 새긴 문신으로 인해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사실 오지환의 경우, 만 26세의 나이로 내년 상무 지원이 가능하나 이대은은 상무 지원도 포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찰야구단에 입단하지 못한다면 현역 입대까지 생각해봐야 한다.

KBO가 이사간담회를 통해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라도 KBO가 인정한 국제대회의 국가대표로 뛰었을 경우 상무 및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지만, 결국 이대은이 입단하지 못한다면 관계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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