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8개 개설...3.4조 원 규모 운영

▲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 13억 원과 관련 물품들 / ⓒ인천지방경찰청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해외에 서버를 둔 3조 4천 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업자 등 155명이 무더기로 적발돼 이 중 16명이 구속되고 124명이 형사입건됐다.

26일 인천지방경찰청은 필리핀 마닐라 소재의 오피스텔에서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사장 2명, 해외 사이트관리자 5명, 국내 수익금 관리자 1명, 환전 및 전달책 3명 등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해온 피의자 155명을 적발했다.

이 중 140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 등으로 검거하고 16명은 구속, 124명을 형사 입건시키는 한편 나머지 회장 등 15명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일본, 미국 등에 서버를 두고 해외 축구, 야구, 농구 등의 경기를 중계하는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8개를 개설한 후, 1회당 최소 5천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베팅토록해 3조4천억 원대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1,400여 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현금 13억 원을 압수하고, 수익금 중 일부를 아파트와 상가를 구입하거나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파악하고 부당 수익금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몰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약 300여명의 국내 총판들이 인터넷상에 활개침에 따라 이들 총판업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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