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재 日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동일 작품
22일(현지시각) 화성시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사범대 원위안루 앞 교정에 한중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중국 내 최초로 건립된 이번 소녀상은 화성시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와 제2차 세계대전사 보존연합회(GA)가 공동건립하고 한국 평화의소녀상 작가인 김운성, 김서경 씨와 중국 칭화대 판위친 교수가 공동 제작했다.
또 한국과 중국의 일반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5번 째 세워진 소녀상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같은 아픔을 가진 두 나라의 연대를 바탕으로 함께 상처를 보듬고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의미로 한국소녀와 중국소녀가 나란히 앉은 모습이다.
이 ‘소녀상’은 지난해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한국주재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작품으로 이날 제막식에는 국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중국의 천롄춘 할머니도 참석했다.
특히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제막식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소녀상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이제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인석 시장은 “한·중 평화의 소녀상은 한 ․ 중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동시에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와 인권 수호의 상징”이라며, “일본이 진정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할 때까지 시민들의 힘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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