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다저스에 마저 승리하고 염소의 저주 깨기 나서나?

▲ 존 레스터, 7이닝 1실점으로 컵스에 승리 추가/ 사진: ⓒ시카고 컵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시카고 컵스가 LA 다저스를 꺾으며 벼랑 끝으로 몰아냈다.
 
컵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단 한 차례 승리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190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두고 난 후 우승이 없는 컵스는 1945년을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문턱도 밟지 못했다. 만약 다저스에게 승리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면 108년 만에 우승을 도전하게 된다.
 
컵스 선발투수로 나선 존 레스터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에디슨 러셀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결승 홈런을, 1번 타자 덱스터 파울러, 2번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 3번 타자 앤소니 리조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컵스는 1회 초 1사 1루 리조의 1타점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뒤 4회 말 다저스의 하위 켄드릭의 2루타와 도루로 1사 3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땅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6회 1사 2루에서 터진 러셀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나가면서 더 이상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에는 파울러와 브라이언트의 1타점 적시타, 벤 조브리스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상황에서 하비에르 바에즈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로 한 회에만 팀이 5득점을 따내며 빅 이닝을 이끌고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9회 컵스의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에게서 곤잘레스가 볼넷, 야시엘 푸이그의 우전 안타로 곤잘레스가 3루까지 진루했고, 작 피더슨의 땅볼로 푸이그는 아웃됐지만 1루에 안착하면서 1사 1, 3루를 유지했다.
 
조쉬 레딕의 중전 안타와 앤드류 톨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으나 저스틴 터너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
 
한편 다저스는 선발로 나섰던 마에다 겐타는 3.2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강판되고 조 블렌튼이 1.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 루이스 아빌란과 페드로 바에즈도 각각 0.2이닝 동안 1실점씩을 내주면서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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