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참배 되풀이 깊은 우려와 실망 금할 수 없다

▲ ⓒMBC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일본 국회의원들이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했다. 이에 정부는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18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일본 여야 참의원들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했다. 이들은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으로 가을 제사를 위해 이날 참석해 공물 등을 봉납했다.

이와 함께 반발을 예상한 일본 정부는 정례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공물 봉납은 ‘개인적으로서의 행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각총리대신이라는 명의는 관례적으로 사용한 것”이며, “아베 총리가 적절히 판단한 것이라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전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즉각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외교부는 “일본 정부 및 의회의 정치지도자들이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일본의 정치인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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