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성폭력 가해자 수 5년 사이 2배 '껑충'

▲ 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 가해자 연령별 현황 / ⓒ박주민 의원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만큼 노인들의 성범죄 전력도 늘어나고 있다.

17일 국회 여가위 소속 박주민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최근 5년 간 성폭력 범죄 가해자는 11만 8,755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은 4,623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65세 이상 노인 성폭력 가해자 수는 2011년 629명, 2012년 702명, 2013년 930명, 2014년 1,086명, 지난해 1,276명으로 5년 동안 2배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가해자 비율 역시 2011년 3.1%에서 지난해 4.7%로 증가해 노인 성범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

이외 성폭력 가해자의 연령대는 20대(19세 포함)가 3만 2,554명(27.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만 5,458명(21.4%), 40대 2만 3,578명(19.9%), 50대 1만 5,367명(12.9%), 60대 5,305명(4.5%), 70세 이상 2,034명(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8세 미만의 소년범 역시 전체 10.5%에 해당하는 1만 2,480명에 달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인구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고독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범죄에 내몰리는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급증하는 노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근본적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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