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타이어 펑크 진술과 달리 무리한 끼어들기 도중 사고

▲ ⓒSBS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10명의 사망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참사 당시 운전자는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탈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사건을 맡고 있는 울산 울주경찰서는 최근 과실치사와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운전자 이 모 씨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사고 당시 이 씨가 가장 먼저 탈출해 제대로 된 구호활동 조차 하지 않은 사실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운전자 이 씨는 애초 일관되게 진술했던 타이어 펑크와 달리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며 끼어들기 한 도중 발생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이 씨가 “버스 출발 전 탈출용 망치 위치를 승객에게 알린 적 없다”는 사실과 함께 안전 관리 소홀 역시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남과 동시에 사망자에 대한 장례절차도 마련됐다.

사고 발생 이틀동안 국과수에서 사망자 DNA감정이 어느 정도 끝나 울산 국화원에서는 사망자 합동분향소와 개인 빈소가 마련돼 본격적인 장례절차가 시작되고 있다.

한편 앞서 이 씨가 운전하던 버스는 지난 13일 오후 10시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언양분기점 부근에서 승객 20여 명을 태우고 가드레일과 추돌하면서 전소돼 이중 승객 10명이 사망하고 운전자를 포함한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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