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10일 0시 기해 총파업 돌입...컨테이너 비상

▲ 화물노동자도 총파업 깃발 올려 /사진/원명국 기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화물연대가 정부의 화물 운송시장 발전 방안에 대한 반발의 차원으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물류대란의 우려가 높다.

화물연대는 10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고 오전 11시 의왕 ICD (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 북항, 부산 신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화물연대는 그 동안 정부의 화물 운송시장 발전 방안인 소형 화물차 규제 완화에 대해 “증차를 허용해 운송비가 떨어진다”며 정부의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화물연대는 이른바 “‘수급조절제’가 폐지되면 낮은 운송료가 구조화 돼 생계 위협에 시달리는 조합원들이 이를 벌충하기 위해 과적이나 장시간 운행 등 위험한 운송행위에 내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파업에는 화물연대 서경지부 1,200여명이 의왕 ICD 주변에 집결해 집회와 선전전을 열고 무기한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비록 국내 전체 사업용 화물차 43만 대 가운데 화물연대 소속은 1만 4,000여 대에 불과하지만 컨테이너 화물차의 경우 25%정도가 화물연대에 가입해 있어 수송에 차질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비해 정부는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와 운행을 쉬고 있는 차량 670여 대 등 총 900여 대의 대체 수송 차량을 확보해 파업에 대비하겠다는 계산이다.

또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불법적인 행위가 발생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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