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10일 0시 기해 총파업 돌입...컨테이너 비상
화물연대는 10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고 오전 11시 의왕 ICD (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 북항, 부산 신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화물연대는 그 동안 정부의 화물 운송시장 발전 방안인 소형 화물차 규제 완화에 대해 “증차를 허용해 운송비가 떨어진다”며 정부의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화물연대는 이른바 “‘수급조절제’가 폐지되면 낮은 운송료가 구조화 돼 생계 위협에 시달리는 조합원들이 이를 벌충하기 위해 과적이나 장시간 운행 등 위험한 운송행위에 내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파업에는 화물연대 서경지부 1,200여명이 의왕 ICD 주변에 집결해 집회와 선전전을 열고 무기한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비록 국내 전체 사업용 화물차 43만 대 가운데 화물연대 소속은 1만 4,000여 대에 불과하지만 컨테이너 화물차의 경우 25%정도가 화물연대에 가입해 있어 수송에 차질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비해 정부는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와 운행을 쉬고 있는 차량 670여 대 등 총 900여 대의 대체 수송 차량을 확보해 파업에 대비하겠다는 계산이다.
또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불법적인 행위가 발생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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