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 난조… 4승 실패

서재응(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홈런 3개를 얻어맞으며 다시 한 번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11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4.1이닝 동안 3홈런, 9안타, 2볼넷, 6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서재응의 강판 뒤에 팀 타선의 도움으로 동점을 기록해 패전을 면했다.

서재응의 평균자책점은 4.96에서 5.20으로 올라갔으며, 올 시즌 3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다. 서재응은 2회 에릭 차베스에게 2점 홈런, 4회 프랭크 토마스와 닉 스위셔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5회에도 1사 만루에서 토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교체됐다.

탬파베이 타선은 이날 1회 델몬 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2회에도 호르헤 칸투가 동점 홈런을 터뜨려줬지만, 서재응의 난조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후 탬파베이는 7회 에릭 차베스가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한 뒤, 8회와 9회에도 점수를 내줘 7-9로 패했다.

서재응은 이날 불안한 제구로 공이 가운데 몰린 데다, 최근 9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토마스를 막지 못해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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