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차 실태조사 대비 42조 원 증가...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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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내 불법도박 규모가 약 9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6일 국회 농축산위 소속 황주홍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기준 불법도박의 전체 추정규모는 최대 96조 2,798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차 실태조사 당시의 53조 7,028억 원보다 무려 42조 5,7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2년 2차 실태조사에서의 평균 추정규모는 75조 1,474억 원보다 20조 가량 증가했다.

또 도박 유형 가운데 불법도박 규모가 가장 큰 사행성 게임은 온라인 도박(온라인 카지노, 웹보드, 릴게임)으로 최대 규모를 29조 3,490억 원으로 추정되고 사설스포츠 도박이 25조 5,615억 원, 불법사행성 게임장 15조 5,520억 원, 사설경마 11조 4,75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주류 불법도박의 경우 평균 추정치를 기준 2008년 3조원, 2012년 10조원, 2016년 13조원으로 2008년 대비 2012년에는 211%, 2016년에는 300%의 증가를 나타내며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불법사설경마의 경우 2008년 2조 6,885억 원이던 것이 2016년 최대 11조 4,750억 원으로 무려 430%까지 늘어나 불법사설경마의 증가세가 유독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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