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포스트 시즌 1경기 출장정지는 정규 리그와 다른 의미다?

▲ 에릭 테임즈, 음주운전 징계 너무 가볍다? / ⓒNC 다이노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에릭 테임즈(30, NC 다이노스)가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데 이어 구단 자체 징계를 부과 받았다.
 
NC는 30일 음주운전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시즌 잔여 경기와 포스트 시즌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테임즈에게 50시간 사회봉사 및 5000달러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테임즈는 지난 24일 창원 경기 후 멕시칸 식당에서 칵테일을 마시고 귀가 도중 경찰 단속에 걸렸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056%로 면허 정지 수준으로 측정됐지만 구단은 사실을 알고도 KBO에 보고도 없이 경기에 테임즈를 출전시켰다.
 
특히 이번에는 ‘솜방망이 징계’ 논란도 함께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6월 정찬헌(26)은 음주운전으로 3개월, 정성훈(36, 이하 LG 트윈스)은 주차장에서만 주차 도중 걸렸지만 13경기, 오정복(30, kt 위즈)도 15경기를 출전정지를 당하는 등 징계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미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짓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단 한 경기만 출전하지 못하는 테임즈에게는 가벼운 처벌일 수밖에 없다. 구단 자체 징계도 비교적 다른 구단에 비해 낮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를 정규리그 10경기의 비중”이라며 “중요한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큰 의미”라고 전했다.
 
한편 NC는 테임즈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종호를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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