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청렴하지 않으면 신뢰 잃어'

▲ 김수남 검찰총장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연이은 현직 고위검사의 구속에 김수남 검찰총장이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청렴서약식에서 진경준 전 검사장과 최근 구속된 김형준 부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께 실망과 충격을 안겼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김 검찰총장은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며 “검찰 조직 내부의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높이지 않고서는 검찰이 제대로 설 수 없다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과 청렴은 검찰조직의 존립 기반이라면서 공정하지 않으면 옳은 판단을 할 수 없고 청렴하지 않으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검찰이 솔선수범해 청탁금지법을 지키고, 위반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과를 마친 김 검찰총장과 대검 직원들은 ‘청탁금지법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청렴 선서를 하고 청렴서약서도 제출했다. 

한편 이번 검찰의 ‘청렴서약식’은 김영란법 전면 시행을 맞아 대검찰청 등 전국 64개 검찰청에서 동시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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