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53야드 전진, 팀내 최다 리시브 기록

한국계 NFL스타 하인즈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부상 투혼을 펼치며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워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하인스필드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홈경기에서 모두 다섯 차례 패스를 잡아내 53야드 전진을 기록하고 한 차례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워드가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것은 7-7로 맞선 2쿼터.

1분 56초를 남기고 쿼터백 찰리 배치의 7야드 패스를 잡아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이어 제프 리드가 킥을 성공시켜 14-7로 앞서 나갔다.

워드는 지난달 5일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친 후 4차례 시범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피츠버그는 워드가 결장한 시범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워드는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에이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어려운 팀을 위해 출전을 강행했다. 피츠버그는 3쿼터에서 한때 역전을 허용했으나 4쿼터 3분 9초를 남기고 조이 포터가 42야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8-17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워드는 이날 개막전을 앞두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이후에도 한국 혼혈아를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워드는 “지금껏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이뤄왔다. 내 마지막 목표는 내 뿌리와 어머니의 나라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것”이라고 밝혔다.

워드는 올해 NFL 9년차로 앞으로 5년은 더 뛸 수 있을 보인다. 한편 지난 2월 수퍼볼에서 MVP를 차지한 워드 열풍으로 국내에도 NFL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피츠버그 경기를 중심으로 한 NFL 주요경기가 SBS스포츠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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