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홍성흔, 구대성…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야구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이 잇따라 불참을 통보하고 있다.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은 8일 한국야구위원회(신상우 총재, KBO)에 구대성이 허리 부상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아시안게임 불참을 통보한 야구선수는 김동주, 홍성흔(이상 두산 베어스)에 이어 3번째.

김동주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당한 어깨부상으로 재활 중이어서, 홍성흔은 왼쪽 발목 복숭아뼈 연골 수술 진단을 받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김동주와 홍성흔의 자리에는 각각 이범호(한화 이글스)와 조인성(LG 트윈스)이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기피를 두고 논란의 소지는 있다. 김재박 대표팀 감독은 "본인이 싫다면 데려가지 않겠다"면서도 "직업병이지 않느냐. 아프지 않는 선수가 어디 있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병역을 필한 억대 연봉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어필되지 않는 '아시아'의 작은 대회라서 핑계를 대고 있다는 일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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