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 마련으로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 필요

▲ 한 의경부대 화장실속 한칸만 여성화장실로 지정되어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의무경찰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자 영양사들이 제대로 된 화장실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로 근무하고 있다.

2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 민주당의 진선미 의원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찰청공무직노조의 '의경부대 영양사 근무환경 실태조사'에 참여한 의경부대 여자 영양사 총 90명 중 22명은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근무한다고 밝혔다.

실제 많은 의경 부대에서 여자 영양사들은 마음 놓고 갈 수 있는 화장실 조차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 의경부대에서는 여자 영양사에게 건물 밖에 있는 공원 화장실을 이용하게 하거나 남자 화장실 한 칸을 사용하라는 등 미숙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여자화장실로 지정하더라도 창고로 함께 사용하고 있다. 물론 남성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갑작스런 여성화장실은 어려울 수 도 있다. 물론 여자 고등학교가 공학으로 변경하면서도 남성들의 화장실이 문제가 되는 등 사소한 부분이라 할 수 있지만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지 않고 계속해서 내버려 두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빠르게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경부대에 영양사 총 11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1명을 제외한 116명은 여성이다.

이에 전 의원은 "의경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일하는 영양사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하며, 경찰청 같은 상급부대가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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