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여전히 거래부진속 안정권 유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매매가는 전세 매물 부족에 따라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거래부진속에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2% 상승해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전셋값 주간 상승률이 0.1%대를 기록한 것은 5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구별로는 강동(0.26%), 관악(0.23%), 서초(0.23%), 마포(0.19%), 강남(0.18%), 서대문(0.18%), 강서(0.17%), 노원(0.16%), 성동(0.14%) 등이 서울 평균을 넘었다. 강동구에서는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18평형을 비롯해 성내동 청구 34평형, 명일동 고덕현대 46평형 등이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1주일새 500만원 정도씩 올랐다. 관악구는 인접 지역의 업무시설 직장인들이 신림동, 봉천동 일대 중소형으로 몰리면서 소규모 단지 소형아파트까지 올랐다. 서초구는 가을이사 수요 증가는 물론 재건축 예정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만기자들이 미리 움직이면서 전세물량이 부족하고 마포는 공덕동, 상암동 일대, 강남구는 압구정동일대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용산(-0.07%), 강북(-0.01%) 등은 소폭이지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전셋값도 0.26%나 올라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0.2%대 상승률을 보였다. 과천(0.59%), 구리(0.46%), 남양주(0.45%), 안산(0.45%), 의정부(0.44%), 의왕(0.43%), 평택(0.43%), 용인(0.42%), 하남(0.42%), 성남(0.40%)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의 전셋값은 0.02% 올라 안정권을 유지했다. 산본(0.07%), 평촌(0.04%),분당(0.03%), 중동(0.01%)은 소폭 오른 데 반해 일산(-0.02%)은 소폭 내렸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간 0.04% 올라 안정권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거래 부진이 지속됐으며 급매물이나 개발호재지역의 매물만 일부 거래됐다. 구로(0.13%), 강서(0.12%), 광진(0.11%), 성북(0.11%), 마포(0.10%), 관악(0.09%), 서대문(0.08%) 등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으며 강남구는 20평이하 소형이 오르면서 0.01% 상승, 8주 연속 하락세가 끝났다. 서울 재건축아파트값도 0.03% 상승에 그쳐 안정권이 유지됐다. 수도권의 매매가는 0.17% 올라 꿈틀거릴 조짐을 보였다. 파주(0.55%), 의왕(0.49%), 수원(0.47%), 성남(0.31%), 구리(0.28%), 고양(0.25%), 광주(0.25%), 과천(0.24%), 부천(0.21%), 시흥(0.21%), 안양(0.20%)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가운데 일산(0.05%), 평촌(0.02%), 산본(0.01%), 중동(0.01%)은 미미하게 올랐지만 분당(-0.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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