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마지막회 시청률 9.3%로 종영

▲ ‘W(더블유)’ 창대한 시작, 아쉬운 마무리 그럼에도 / ⓒ MBC
[시사포커스/장현호 기자] ‘W(더블유)’가 종영했다.
 
MBC ‘W(더블유)’는 지난 14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1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지막회의 시청률은 9.3%로 전해졌다.
 
‘W(더블유)’는 첫회 8.6%의 시청률로 시작해 7회 13.8%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올림픽 관계로 한회 결방하면서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그 이후에는 시청률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11~12%를 전전하다 마지막회는 9.3%로 마무리됐다.
 
다만, 초반에 탈환한 동시간대 1위는 마지막회가 끝날 때까지 굳건하게 지키는데 성공했다.
 
‘W(더블유)’는 지상파에서 볼 수 없는 놀라운 설정을 들고 왔다. 웹툰을 통해 두 개의 세계가 연계되는 이야기이며, 주인공은 만화 주인공과 작가의 딸이다. 그리고 두 개의 세계를 전부 활용하며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작가의 통제를 벗어난 만화 주인공의 이야기는 굉장히 놀라운 지점을 안겼다. 4회까지는 이러한 설정이 끈끈하게 이어지며 굉장히 강력한 파급력을 주었다.
 
그러나 장르적인 설정은 일정부분 자승자박이 됐다. 초반에 깔아놓은 설정으로 쭉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매회 설정이 추가됐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완전히 예측 불가능한, 맥락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고, 주인공들은 그 맥락 없는 이야기를 자각해 다시 이야기를 이어붙였다.
 
다만, 그러한 와중에 장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대부분 소모됐고, 점점 관객들의 시선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결국 이해가 되는 설정보다 이해해야 하는 설정이 더 많아지며 아쉬움을 주었다.
 
물론, 그럼에도 ‘W(더블유)’의 등장, 그리고 성공은 많은 의미를 줄 것이다. 시청률 면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받지는 못했더라도 동시간대 1위는 지켰고, 화제성 자체는 굉장히 높았으며, 앞으로 장르물이 어느 정도까지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도 했다.
 
‘W(더블유)’는 한국 드라마 시장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고, 하나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W(더블유)’의 가치는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한편, ‘W(더블유)’의 후속으로는 서인궁, 남지현, 윤상현 주연의 ‘쇼핑왕 루이’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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