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아무 의미도 모르는 외국인들이 대부분 구매'

▲ 야스쿠니신사 내 전시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범기 깃발 / ⓒ서경덕 교수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일 전범기 퇴치’를 벌이고 있는 한국홍보가 서경덕 교수가 일본 주요관광지에서 여전히 내외국인을 상대로 전범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13일 서 교수측은 “지난 5월 도쿄 야스쿠니신사 내 전시관에서 전범기 깃발이 판매되는 것을 확인한 후 일본에 거주하는 네티즌들께 제보요청을 해 도쿄 내 최대 사찰인 아사쿠사 센소지 앞 상점 및 후지산 등산로 입구 등에서도 판매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서 교수는 “아시아 도시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방문하는 도쿄의 주요 관광지에서 전범기 깃발을 판매하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아무 의미도 모르는 외국인들이 대부분 구매한다고 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단지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으로만 오인해 전범기 깃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들도 많이 봤다”며 “전범기를 활용한 헤어밴드는 도쿄 시내 곳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외국인들이 자주 착용하는 것도 목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조치도 안 한다면 더 심각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일본정부관광국(JNTO) 등에 전범기 디자인 관련 상품들을 외국인들에게 판매하지 못하도록 지속해서 항의우편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서 교수는 세계 곳곳에 전범기 디자인이 잘못 사용된 사례에 대한 항의 서안을 보내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의 관광 안내서의 전범기를 일장기로 바꾸는 효과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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