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12일 6회 공개

▲ ‘달의연인’ 연출 욕심 덜고 반전 만들 수 있을까 / ⓒ SBS
[시사포커스/장현호 기자] 반전 가능성이 있을까.
 
9월 12일 방송된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는 태조 왕건(조민기 역)이 해수(이지은 역)과 결혼하려 하고, 그것을 막으려는 왕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건은 종전에 비해 굉장히 강력하게 다가왔다. 이지은이 그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도 ‘자해’라는 과격한 방법이었다.
 
‘달의 연인’은 시청률은 6%로 낮지만, 화제성은 ‘구르미 그린 달빛’과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9월 1주차에서는 ‘달의 연인’이 이겼고, 2주차에서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 승리했다. 물론, 시청률은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다.
 
‘달의 연인’은 여러모로 악재가 겹쳤다. 그러나 시청률이라는 것은 딱 집어 누군가의 책임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책임이 있다면 작가와 연출, 그리고 제작사, 방송사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중 집중적으로 나오는 요소, 그리고 편집으로 어느정도 수정할 수 있는 요소는 연출적인 부분이다.
 
‘달의 연인’은 사전제작이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를 고칠 순 없고, 스토리를 바꿀 수도 없다. 다만, 연출은 조금 접어줄 수 있다.
 
‘달의 연인’의 여러 논란을 만든 원인 중 하나가 과도한 클로즈업이다. 드라마 전체의 반 이상이 배우들의 표정 클로즈업인데, 이러한 클로즈업 때문에 지속해서 연기가 어색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사실 어색하다기 보단, 부담스럽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아무리 예쁘고 잘생겼더라도, 십초 이상 클로즈업된 얼굴이 계속 반복된다면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클로즈업이 반복되면서 전개는 굉장히 느려지고, 자꾸 시간이 지연된다. 한 상황에서 표정을 몇 초씩 가만히 보여주면 어색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풀샷을 찍어놓았다면, 과감하게 클로즈업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계속 클로즈업을 남발한다면, 시청자들이 느낄 피로감은 지속적으로 가중될 것이고, 결국에는 팬들만 남게 될 것이다.
 
과연, ‘달의 연인’이 연출적인 욕심을 덜고 시청률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한편, SBS ‘달의 연인’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