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반기 경기를 어둡게 전망

올해 하반기 부산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8일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에 따르면 올해 4.4 분기 부산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2로 기준치 100(초과면 호전, 미만이면 악화)을 크게 밑돌아 3.4 분기 83에 이어 연속 체감경기가 악화될 전망이다. 부산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4.4 분기 99에서 올해 1.4분기 103, 2.4 분기 103으로 보합세를 보이다 3.4 분기 들어서부터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복.모피가 106, 신발과 조선기자재가 100으로 그나마 양호한 편이었지만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는 전기전자기기 57, 고무.화학 82, 조립금속 70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반기 경기를 어둡게 전망했다. 3.4분기 기업경기 실적지수도 2.4분기 75보다 5포인트 떨어져 지역업체들의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로 지역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악화 우려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