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장 유형별 평균 나트륨 함량 / ⓒ한국소비자원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간장이 유형별로 나트륨 함량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일부 제품에서의 KS 인증 표시 정보가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어 개선을 권고했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9개 제조사의 16개 간장 제품의 영양 성분, 안전성, 표시 실태 등을 시험 및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유형별 나트륨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0ml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염도 낮춘 양조 간장이 4,502mg으로 가장 낮았고, 한식 간장은 8,585mg으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 양조 간장은 5,819mg, 혼합 간장은 6,279mg으로 나타났다.

염도 낮춘 양조 간장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일반 양조 간장의 약 77%, 한식 간장의 약 52% 수준이었다. 총 질소 함량은 0.9 ~ 1.6%로 전 제품이 기준(0.7 ~ 0.8% 이상)에 적합했다.

수분과 염분을 제외한 총고형분 함량인 순추출물은 전 제품이 13.3~22.5%로 나타나 KS기준(10.0 % 이상)에 적합했다. 양조·한식 간장에 산분해간장 혼입 여부를 판단하는 레불린산 반응은 11개 대상 제품(혼합 간장 제외)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이상이 없었다.

안전성 부분에서도 전 제품이 식품 공전상 기준 이내로 문제가 없었다. 혼합간장 전 제품의 3-MCPD는 검출되지 않거나 식품 공전상 기준(0.3 mg/kg 이하)에 적합했다. 

안식향산, 파라옥시안식향산 등 합성 보존료는 전 제품이 검출되지 않거나 안식향산 0.6 g/L, 파라옥시안식향산 0.25 g/L 이하의 기준에 적합했다. 타르색소도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B1, B2, G1, G2) 및 바실러스 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 식중독균도 전 제품에서도 검출되지 않았지만 유형별로 가격차가 있었고, 일부 제품에서는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우선 100ml 당 평균 가격은 혼합 간장이 381원으로 가장 낮았고, 일반 양조 간장이 771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식 간장은 569원, 염도 낮춘 양조 간장은 690원 수준이었으며 내용량과 주 원재료의 원산지 표시도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한편 ‘양조 생명물간장’, ‘맑은 조선간장’ 등 2개 제품은 KS 인증에서 소비자들을 오인케 하거나 식품 유형에 혼동 우려가 있어 개선이 필요해 업체에서는 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KS 인증을 획득하거나 표시 방법을 개선하겠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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