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임금재협상

▲ 잠정합의한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 노사는 부결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다시 임금 교섭을 벌여야 한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샆포커스/김용철 기자] 현대자동차노사의 임금협상 잠정합의한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현대차노사는 다음주부터 임금재협상을 시작한다.

현대차노조는 2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조합원 4만9천665명을 대상으로 임금협상 잠정합의한 투표에서 4만5천777명이 투표한 가운데 3만5천727명(78.05%)이 반대해 부결됐다. 노조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잠정합의한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 노사는 부결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다시 임금 교섭을 벌여야 한다. 노사는 24일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부결된 것을 두고 임금인상폭이 낮다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임금 교섭 시 잠정합의안 내용 임금 인상폭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그리고 현대차노사가 한발씩 물러난 입장에서 잠점합의안을 이끌었는데 재차 교섭에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경우 강대강 대치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분파업 역시 지속됨에 따라 현대차 수출에 악영향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노조는 7월 19일부터 파업을 시작으로 여름 휴가 이후 매주 3차례 파업하는 등 14차례 파업하면서 약 1조5천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회사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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