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당한 고속도로 피해자는 사망

▲ 현직 경찰관이 사망사고 내고 도주했다가 자수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현직 경찰관이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하다 사람을 들이박고 도주하다 자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경기 분당 경찰서는 “고속도로 인부를 차량으로 들이박고 도주한 경기남부경찰청 모 경찰서 소속 A(35) 경장을 뺑소니 혐의로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오늘 자정 A 경장은 서울외곽순화도로 판교분기점 인근 편도 4차로 도로에서 3,4차선을 통제하고 도색 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 B(46)씨를 들이박고 도주했다.
 
A 경장은 B씨를 들이박고도 운전대를 잡고 부산 방향으로 1km 정도 더 운전을 하며 도망갔다. 그리고 고속도로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도주했다.
 
이후 범인을 뒤쫒던 경찰이 갓길에 세워진 A 경장의 차량을 보고 경찰서를 통해 A 경장의 자수를 권유했고 A 경장은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시간 30분이 흐른 새벽 1시 42분쯤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 경장은 “사고가 난 후 정신이 없어서 도주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로 온 A경장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03%로 측정되었고,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발생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를 0.021%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 경장은 당일 퇴근 후 지인들 2명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소주 1병을 나눠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A 경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대기발령과 조사결과를 토대로 징계 처분을 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