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이폰6 흥행 돌풍 넘을 수도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시티에 위치한 '떼아뜨로 로베르또 깐토랄(Teatro Roberto Cantoral)' 센터에서 진행된 갤럭시 노트7 공개 행사에 현지 미디어, 거래선 등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됨  ⓒ삼성전자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갤럭시노트7이 ‘애니콜 신화’ 영광을 재현할까. 1994년 애니콜로 국내시장에서 세계1위 모토로라를 꺾는 신화를 일궜던 것처럼 프리미엄 스마트폰 절대강자인 애플을 꺾고 신화를 쓸지 여부다. 지금으로선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갤럭시노트7이 사전 예약판매 돌입한 이후 19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 전 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흥행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시장에서 반응은 갤럭시S7을 뛰어 넘어 연일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출시 당일 번호 이동건수는 평소보다 3배 많은 3만5558건을 기록했으며, 22일까지 판매대수는 25만대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상반기를 이끈 갤럭시S7 기록보다 앞선 수치다. 갤럭시S7 번호이동건수는 출시 첫날 2만691건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6S 번호이동 건수는 갤럭시노트7과 비슷하지만 출시 첫날 판매대수는 갤럭시노트7이 15만대로 아이폰6S 10만대보다 5만대가 더 팔렸다. 이 같은 흥행에 삼성전자 주가도 (23일 11시 기준) 168만 원대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 프리미엄 시장의 절대적인 강자로 올라설 기세다.

9월에 출시 예정인 LG전자 V20과 애플의 아이폰7이 출격 채비를 갖추고 있지만 갤럭시노트7 흥행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이폰7이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로 볼 때 전작보다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는 갤럭시노트7이 프리미엄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다”며 “지금 상황만 보면 2014년 애플이 아이폰6 흥행 돌풍을 이어간 것 이상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에게 본격적인 제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언팩 직후인 4일부터 사전 체험마케팅을 전국 2,800여 매장과 주요 대형몰, 백화점 등에서 대대적으로 전개 하며,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게 흥행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혁신으로 꼽히는 홍채인식기능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홍채인식 기능으로 스마트폰 잠금,해제하는 보안을 제공한다.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해 비오는 날이나 욕실, 수영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측면도 소비자들에게 어필됐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