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이대생 '경찰이 3명의 수사 진행은 없는 사람 만들어 수사 중인 것'

▲ 이화여대 학생들 '사퇴가 사과다' 사진/원명국기자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 중인 이화여대 학생들을 상대로 감금 혐의로 수사 중이던 경찰이 학생 3명을 주동자라 보고 소환 통보를 했다.
 
22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화여대 본관에서 교수와 교직원을 감금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3명의 학생에게 오늘 오후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또 “3명의 학생들이 감금혐의의 주동자라 볼 수 있는 근거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농성 중인 이화여대 학생들(자체 언론대응팀)은 경찰이 학생 3명에 대한 출석 요구에 “혹시라도 경찰이 주동자라 특정 짓고 학생 3명에 대해 수사를 한다면 그것은 없는 사람을 만들어내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다.”라고 대응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만약 3명의 학생들이 출석 요구에 불응한다면 강제수사와 다시 출석 요구를 통보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이화여대는 지난 28일부터 이화여대에서 추진한 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을 반대하며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고, 본관에 있던 교수와 교직원이 46시간 동안 빠져나가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1,600여명의 병력이 학교로 진입해 교수와 교직원들은 본관에서 나왔다.
 
그리고 경찰은 이화여대 학생들을 감금혐의로 수사에 돌입했고, 최경희 총장(이화여대)은 서대문 경찰서로 처벌 불원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서대문 경찰서는 수사는 진행 되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강신명 경찰청장이 학생들에 대해 사법처리 하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22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원 경찰청장은 “학생들의 농성 중 경찰 출동 신고가 23번 접수됐으며, 교수와 교직원들이 화장실을 갈 때 따라다니는 등 감금행위로 보인다. 학교 측에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도 이번 사건을 중단하기는 힘든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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